물류단지·태전지구 교통난 등 지역현안 협의

소병훈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만나 광주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현재 광주의 당면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자리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광주내 물류단지 ▲상수원(수자원) 다변화와 규제개혁 ▲태전지구 교통난 등 크게 3가지다.

소 의원은 먼저 현재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중대물류단지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중대 물류단지 조성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성남시에서 무산된 후 광주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대 물류단지에 대해 물류단지지정권자인 경기도가 강력하게 제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소 의원은 현재 광주에 지나치게 많은 물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기존에 직동 물류단지가 들어선 것에 대해서도 교통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강 부지사는 광주의 물류단지와 교통난, 대기오염 등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최우선되어야 함에 뜻을 같이 했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 광주의 난개발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데 동의했다.

수자원 다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청정 상수원(취수원) 다변화’가 대통령의 경기지역 국정과제인 만큼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라는 명제와 병행하여 합리적인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 의원은 이미 국토부장관에게 상수원 관련 사안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오는 2월 말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역의 기업체나 자영업자, 시민사회, 팔당수계 지자체 등과 협의하여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강 부지사는 경기도 평택, 용인 등 비슷한 지역의 용역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함께 검토해 가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태전지구 교통난에 대해 소 의원은 경기도가 태전지구 입주완료에 따른 교통영향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예상되는 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향후 소 의원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이나 교통환경시설 개선사업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병훈 의원은 “광주와 경기도는 대부분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파트너다”며 “오늘의 만남이 우리 광주의 당면과제를 하나 둘 해결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하며 더 살기 좋은 광주를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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