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협, 교통 개선 토론회 가져

아이들 등하굣길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이 나섰다.

광주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협의회장 안기권)는 지난 20일 시청 8층 중회의실에서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이들 등하교 교통시스템 개선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아이들 등하교시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광주를 6권역으로 구별해 참여자가 주도하는 권역 모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교운영협의위원회에서 실시한 기초 설문 조사

학교운영협의위원회에 따르면, 학부모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초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중교통으로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은 4.9%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부모가 느끼는 ‘자녀의 등하교 교통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는 ‘버스 노선 문제와 배차시간 문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는 것.

이에 아이들의 행복한 등하굣길을 위한 요구사항에 ‘마을버스 도입’ 및 ‘순환버스 운행’과 마중버스·마중택시·통학택시와 같이 각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요 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안기권 협의회장은 “흔히 사용하는 패널 중심의 토론 방식으로는 내 지역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직접 시민이 느끼는 아이들 등하교 및 교통문제의 개선점을 논의하기에 좋은 모둠 토론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협의회장은 “학부모 대부분이 이번 토론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학부모들이 제시한 내용들을 광주시와 시의회, 국회의원에 각각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운영위원협의회의 제안서 내용으로는 △마중버스·통학택시 등 수요 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 △마을과 마을을 연계하는 순환버스(소형버스 16인승) 도입 △마을버스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 실시 △학교주변 인도 확보와 신호체제 개선 △등하교 시간을 고려한 버스 배차 시간 조정 △시민이 행복한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민 참여 제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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