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 주제로 사례 설명

광주경찰서는 지난 24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노재호 경찰서장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재심’의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를 초빙해 ‘악의 평범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박 변호사는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의 재심을 이끌어내 피의자 무죄를 받아냈으며,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무기수 김신혜 사건의 재심을 맡아 사회적 약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돕고 있는 중이다.

이날 강의에는 박변호사 자신이 맡아 변호하였던 재심 사건의 중심에는 공권력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살인자로 둔갑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공통점을 설명하며, 권력기관에서의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져야 함을 직접적인 사례들을 통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재호 서장은 “오늘 박변호사의 사례위주의 강의를 교훈삼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권교육을 통해 주민에게 신뢰받는 인권경찰상 정립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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