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최병길 前광주로타리클럽 회장

사람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물질적 보상보다 칭찬과 긍정적인 것에 대한 강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칭찬과 같은 격려를 통해 신바람이 나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발생하고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학계에서도 인정되고 있다. 어쩌면 가장 하기 쉬운 것 중에 하나가 칭찬이고 가장하기 어려운 게 칭찬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것이 무엇일까?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무게가 5000파운드가 넘는 범고래의 쇼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3m 가 넘는 점프를 하고 지느러미로 관중들에게 물살을 일으키고 조련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유형을 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하면 저 큰 동물과 한 몸이 돼서 공연을 하는 것일까?” 

인간처럼 말로 조련되는 것이 아닌데 세미나에 참석차 올란드에 온 컨설티너인 웨스 킹슬리는 관중들이 빠져나간 씨월드 공연장에서 데이브 야들리라는 조련사와의 진중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샴이란 범고래가 우리의 스승이라며 소개한 돌고래의 조련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인간이상의 그들과의 신뢰로 서로가 좋아할 수 있는 시간까지 함께 하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로 한다는 것이 조련의 결과 이며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같이 놀아주고 적당히 먹이를 주면서 친근감을 갖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해치지 않는다는 확실한 행동이 조련사를 믿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3m 점프도 처음부터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물위에 밧줄을 띄어놓고 그 위를 지나가면 격려하고 쓰다듬고 먹이를 주면서 조금씩 밧줄의 높이를 올렸을 뿐이라고 한다. 한가지씩 잘 하면서 누군가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기 시작하면 탄력이 붙어 점점 더 잘하려는 관성의 원리라고 한다.

어느 부서를 보면 큰 소리도 없이 팀원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 상사는 부하 직원에게 진행되는 일에 대한 주의점등을 상세히 설명해주면서 틈틈이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실적을 올리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무슨 원수 보듯이 사사건건 시비요 비난과 호통이 난무하는 팀을 볼 때 우리사회에서 긍정적인 개념으로 격려와 그 이상의 칭찬이 가져오는 엄청난 에너지의 힘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이 하물며 돌고래만 못한 것일까? 말 못하는 동물도 서로의 신뢰와 칭찬과 격려로 엄청난 변화를 일구는데 말이 통하고 서로의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인간관계는 서로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그 이상의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시종일관 잔소리로 시작한다면 그 결과는 기대 할 수 없다. 

시간이 걸리고 많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로 그들은 인정하며 대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진실에서 우러나오는 칭찬한마디가 어쩌면 아이의 일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무능하다고 생각했던 부하직원이 가장 유능한 사원으로써 발돋움하는 방향전환이 될 것이다. 명령과 복종이 아닌 순수한 인간적인 관계유지를 승화하는 것은 무관심이 아닌 진정한 관심과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의 무한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가능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삭막해지기만 하는 사회와 가정에 칭찬이라는 꽃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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