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안종현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사장

기초연금은 국가와 자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2014년 7월 도입이 됐다. 현재 454만명의 어르신들이 매월 안정적으로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고,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어르신도 꾸준히 늘어 148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노인의 절대빈곤율(최저생계비 기준)이 기초연금 실시 후 37%에서 27%로 낮아졌다고 한다.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위하여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초연금 수급대상 및 기초연금액과 관련해 수급대상은 65세 이상이고, 소득과 재산을 금액으로 바꾼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단독가구 100만원, 부부가구 160만원) 이하인 어르신이 신청 가능하다. 매월 최대 20만 4,010원을 지급(부부가구는 32만 6,400원)하며, 매년 4월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인상한다.

소득과 재산이 있다고 무조건 못 받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꼭 국민연금공단 경기광주지사(031-8026-3050)로 문의하여 상세한 안내를 받으시길 바란다.

기초연금 신청은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지참하여 국민연금공단 지사·상담센터 또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읍·면사무소)를 방문하시면 된다. 거동 불편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찾아뵙는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국민연금공단 직원이 방문하여 신청을 도와드리고 있다.

기초연금 신청 시 ‘수급희망자 이력관리’도 함께 신청해 놓으시면 신청 후 탈락하시더라도 차후에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때 다시 안내해 드리므로, 기초연금을 신청하실 때 ‘수급희망자 이력관리’도 꼭 함께 신청하시는 것이 유리하다.

기초연금 수급 사례로 임모(76)씨는 국민연금 외에는 소득이 전혀 없어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진료비, 교통비로 쓰고 나면 여유가 없었으나, 기초연금을 함께 받으면서 큰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정모(66)씨는 홀로 임대아파트에서 월세로 지내 항상 생활비가 부족했었으나,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함께 받게 되면서 월세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

엄모(72)씨와 장모(70)씨는 사업을 하면서 경기부진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처지였으나,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서 문화회관에서 기초연금 수급증명서가 있으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성공적인 노후의 첫 번째 요건으로 주체성을 꼽는다.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해야 한다. 성공적인 인생의 후반전을 위하여 기초연금과 국민연금만큼 든든한 무기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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