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당연설회 폐지로 개개인별 유권자 만나기에 주력

꽃샘추위속에서 광주시 17대 총선의 본격적인 선거전 막이 올랐다.

2일부터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1일까지 총선 후보등록을 마친 광주지역의 여·야 각당의 후보들은 이날 김장수 후보를 제외한 박혁규·이상윤·이종상 후보는 일제히 총선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표심잡기 세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는 공식선거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경안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원 및 시민들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초선에서 뿌린 씨앗 재선으로 꽃피우자'는 지지자들의 뜻에 힘을 얻고 "다시 한번 국회에 등원시켜준다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개소식이 끝난 후에는 저녁시간까지 별다른 유세없이 사무실내에서 당원들과 앞으로의 선거운동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이상윤 후보도 오후 2시 송정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원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을 정치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반드시 국회에 등원하여 20만 광주시민을 위해 이 한몸 바쳐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후보는 오전 7시30분 관내 노인회등을 방문하며 거리유세에 나섰으며, 개소식을 끝난 후에도 단 한명의 유권자를 더 만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거리유세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이른 시각인 오전 8시30분 선거사무실내에서 당원들과 함께 조촐하게 출정식을 갖고 선거유세차량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표심잡기에 전력투구했다.

그러나 이들 세후보들이 각당 진영에서 선거개소식을 갖은 것과는 달리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별다른 선거개소식을 치르지 않고 하루종일 사무실내에서 선거운동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3일 오전 9시를 기해 경안·송정동에서 멀티비디오 차량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본격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대부분의 후보들이 조용하게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각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됨에 따라 유권자들을 단 한명이라도 더 만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개개인별 유권자 만나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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