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모 작가의 ‘봉선화가 필 무렵’ 영문 번역

위안부 피해 이야기를 영문으로 엮은 동화책 ‘TOUCH ME NOTS’가 지난 9일 발간됐다.

이번 발간된 동화책 ‘TOUCH ME NOTS’는 윤정모 작가의 ‘봉선화가 필 무렵’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어둠의 침묵을 깨고 당당히 우리 앞에 선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에,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는 어린이가 단 한 명이라도 있길 바라는 마음에 기획됐다.

책 내용에는 나눔의 집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14여점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그림으로는 김순덕 할머니의 씨앗공출, 끌려감, 처량한 봉숭아야! 때가 되면 다시 핀다, 끌려가는 배안, 그때 그곳에서, 못다핀 꽃 등 6점, 김복동 할머니의 고향집, 끌려가는 날 등 2점, 강덕경 할머니의 라바울 위안소, 빼앗긴 순정, 마쓰시로 위안소, 배를 따는 일본군, 우리 앞에 사죄하라 등 5점, 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 등이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70년전의 피해자들이 있으며, 이들의 진정한 광복은 가해자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며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피해자들의 정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이번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미국 등 전 세계에 배송되며 기부참여로 진행된다. 기부 참여자는 1권당 1만원으로 배송지 주소 등을 적어 y365@cho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아진 기부금은 재인쇄비용으로 사용되며 자세한 사항은 나눔의집(768-006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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