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문·서명서 제출...상반기에 부지 선정

765kv 신경기변전소와 관련해 반대대책위원회가 한전본사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한전관계자와 면담을 가졌으며, 한전 관계자는 주민민원최소화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고 상반기에 신경기변전소 5개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765kv신경기변전소 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장동길 도의원, 박해광·이현철·설애경·황명주·박현철·현자섭 시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전본사를 방문, 주민 2만1,348명으로부터 받은 반대서명서와 항의문을 제출했다.

이날 방문에는 시의원과 반대대책위원,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65kv변전소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벌였으며, 집회 후에는 강석오·윤천상·어영규·이규진·이규혁 공동위원장과 장동길 도의원, 박해광·황명주·박현철 시의원, 이광균 경제산업국장 등이 송변전 건설처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면담을 통해 “광주에 변전소 입지는 불가하다”는 입장과 이유를 밝히며 “올 상반기에 5곳 후보지 중 1곳을 선정한다는 사실 여부, 부지선정위원회 회의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점에 대해 한전 내부의 전략과 음모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된다”는 등의 내용을 질의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부지선정위원회 회의자료는 빠른시일안에 공개하고 2월달까지 주민 민원최소화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부지 선정은 올 상반기에 5개 후보지 중 한 곳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강석오 대책위원장은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파괴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자명한 변전소 추가 입지는 불가하다”며 변전소 입지 반대가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박해광 부의장은 “현재 곤지암읍 신대리에 345KV 변전소를 설칟운영 중이고, 국가사업이나 1개 읍에 2개의 변전소 설치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생활권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황명주 의회행정복지위원장은 “지역적 형평성과 주민의 삶의 권리를 반영해 후보지를 선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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