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회장 사임...내년 2월까지 임기

▲ 허은영 회장.

허은영 국악협회 지부장이 광주예총 회장으로 추대됐다.

(사)한국예총광주시지부는 전상배 회장의 사임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잔여임기를 이끌고 갈 새 회장으로 허은영 지부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전상배 전 회장은 “지난 3년6개월 동안 예총을 이끌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권위신장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부족함도 많았다”며 예총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광주예총은 지난 13일 시청 8층 회의실에서 이사 35명 중에 31명(위임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전상배 회장과 조재연 수석부회장의 사임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새 회장 선임을 맡기기로 하고 이기복 연극협회광주시지부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원으로는 조재연, 김영미, 신정효, 허은영, 정낙인, 전명숙, 이승우, 경우영 씨 등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13일 오후 7시 연극협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허은영 국악협회광주시지부장을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으며, 16일 오전 11시 시청 8층 중회의실에서 이사 35명 중 12명이 참석(13명 위임)한 가운데 이기복 비대위원장 주재로 회장 선임 건을 산정, 허은영 회장 추대를 통과시켰다.

허은영 회장은 “예총 산하 7개 협회 지부장들의 의견을 존중해 화합으로 이끌어 갈 것이며, 3,000여 예총 가족의 화합과 원활한 예술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전상배 전 회장은 “임기 마지막까지 예총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으로서 조금이나라 지역 예술인들에게 누가될까 심려돼 고심 끝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예총 회장직을 내려놓지만, 외부에서라도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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