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공연마다 관중들의 갈채 이어져...

지난 9월 30일 개막된 제8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6일간의 행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원지 태우기와 횃불소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마다 무르익은 곡식과 열매를 거둬들이는 가을에 때맞춰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 그중 남한산성에서 펼쳐진 이번 제6회 남한산성 문화제는 알곡축제였다.

금년 남한산성문화제는 어가행렬, 수문병교대식, 창작무용 삼학사의 꿈을 비롯해 경기도립국악, 무용단과 팝스오케스트라 공연등 수준높은 다채로운 공연 행사로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기간 중 특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역대군왕들이 능행길에 머물렀던 남한산성 행차를 재현하는 어가행렬이 광주 시가지와 산성길에서 30일 열려 축제의 개막 홍보 효과와 축제분위기를 돋구는데 일조했다.

또한 조선시대 남한산성을 방비하던 병사들의 교대의식을 재현한 수문병교대식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장 큰 이유는 예전에 없었던 각종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립 국악단과 무용단의 공연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보는 등 관심이 대단했으며 가을밤을 수놓은 도립팝스 오케스트라 공연도 가족 단위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트럼펫연주와 함께하는 유명 성악가의 공연인 남한산성 단풍음악회는 가을밤의 산성분위기를 훌륭하게 연출해내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많은 공연외에 사진전시회, 농산물 전시 판매, 시화전, 민속놀이 경연대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백일장, 시민가요제 등의 개최는 시민들의 화합과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남한산성 등산로의 자연경관과 역사를 주제별로 소개할 수 있는 탐방코스를 정하여 산성투어를 실시해 남한산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마지막날인 5일에는 탤런트 김성환의 사회로 열린 시민가요제에서 "당신은 나의 운명"을 열창한 최광수(초월면, 43세)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6일간의 열띤 일정을 모두 마치는 마지막 행사인 소원지태우기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에 맞추어 참여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열려 제8회 남한산성 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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