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정씨 문중 등 100여명 참여해 넋 기려

충정공(忠貞公) 정뇌경선생의 제향이 7일 오전 장지동 충정사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재호 광주문화원장, 박종선 성균관유도회 광주지부장, 윤금영 윤금영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의장, 온양정씨 문중을 비롯해 각계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재호 문화원장이 초헌관으로 박종선 성균관 유도회 광주지회장이 아헌관으로 충정공의 호국정신을 추모했다.

충정공 정뇌경(1608-1639) 선생은 23세에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병자호란 당시 홍문관 교리로 인조를 호송해 남한산성에 입성했으며 윤집, 오달제 등과 함께 활약했다. 소현세자가 청나라 심양에 인질로 갈 때 자청해 따라나서 세자의 왕재교육을 담당했다. 청나라 역관 정명수의 악행을 보다 못해 이를 제거하려다 모함에 빠져 장렬히 순절했다. 이후 조정에서는 유가족에게 삼학사의 유족과 동등하게 대우했고, 종2품 의정부좌찬성에 증직했다.

광주시 유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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