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탐방 - 퇴촌 영동리 ‘갤러리 도도’

퇴촌면 영동리고개 내리막 자락에 위치한 갤러리 도도(관장 성현숙)가 인상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년 가을 개관하고 이런저런 준비와 단장을 거쳐 광주 및 인근지역에 보기 드문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갤러리도도의 성현숙관장은 8년전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남편 장병희씨와 함께 관음리에 갤러리 보르고를 개관하고 자리한다.

 ▲성현숙 도예가의 'Lovely Flowers'(좌)와 금동원 화가의 '사유의 숲, 나무, 길 끝에서 서다'(우)

성신여대 미대 공예과와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성 관장은 국내에 생소한 르네상스 시기부터 찬란한 꽃을 피웠던 도자기페인팅(도화)분야에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입체감을 살리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고 특히, 현란하면서도 조화로운 색감을 입혀 불로 구어내는 그녀의 작품은 경외감마저 일게 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관음리 갤러리 보르고를 생활공간으로 남기고 영동리에 갤러리 도도를 개관한 것이다.

특색있는 갤러리..정통이탈리안 레스토랑 겸비

갤러리 도도는 2층에 아담하고 실속있는 전시실, 1층엔 도예숍, 지하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그리고 작업실로 구성되있다.

전시실은 현대도예, 공예, 회화,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도예숍에는 국내 중견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정통 이태리 파스타와 함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은 성 관장의 부군인 장 사장이 오랜 이태리생활에 터득한 비결(?)의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탁트인 통유리 밖으로 신록의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문밖에는 퇴촌만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실개천의 물소리와 산새들의 노래소리도 들을 수 있는 파라솔이 준비된 데크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개관 후 첫 초대전 “춤추는 색의 이중주”

갤러리도도는 오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관 첫 초대전을 개최한다. 도예가 성현숙관장과 서양화가 금동원씨의 두 사람 초대전의 타이틀은 ‘춤추는 색의 이중주’(Dancing Duo In Color)다.

색채의 은유시인 서양화가 금동원 작가는 색채의 명상가이며, 색채의 연주가로 알려져있다. 자연의 소리와 움직임을 밝고 화려한 색채로 표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향기로운 풀내음과 이야기가 있는 사유의 숲으로 이끌어 감동을 선사한다.

   
 ▲성현숙 도예가의 'Lovely Flowers'(좌)와 금동원 화가의 '사유의 숲, 나무, 길 끝에서 서다'(우)
도예가 성현숙관장은 흙과 불,열정과 다채로운 색채가 만나 아름다운 형태를 이루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기하학적이면서도 대수학적인 질서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은 보는 이를 감미로운 세계로 이끌어준다.

신록의 푸르름이 더욱 짙어지는 이 계절에 가족, 친지 그리고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보다 더 자연스런 표현이 살아넘치는 중견작가들의 색의 향연에 흠뻑 빠져봄이 어떠할까.

 

홈페이지:gallerydodo.co.kr
연락처  :070-4133-4958/010-6342-4958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