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서울클리닉/서울외과 두창대 원장

광주에 살고 있는 시민가운데 5년이상된 사람이라면 서울클리닉/서울외과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수십년됐거나 원주민.토박이라면 서울외과를 한번이상 다녀가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지 않은 세월 오로지 광주에서 지난 1982년 서울외과를 시작으로 30년간 醫術을 넘어 仁術을 펼쳐온 두창대(62)원장을 만나봤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낮선 광주 땅을 선택하고

두창대 원장이 광주(역동 이슬람사원 입구 소라장자리)에 서울외과를 개원한 것은 어느 선배의 권유와 함께 ‘농촌출신으로서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어릴 적 꿈과 의지가 발단이 됐다. 당시 광주는 인구도 적었지만 의원급 병원 일부에 의사 수가 10명 정도에 불과했고, 전공의를 수료한 전문병원이 없는 실정이었다.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대학병원 전공의를 마친 두 원장이 개원하자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등 대부분의 진료를 볼 수 있어 지역주민으로부터 호응을 단기간에 얻게 되었다.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열과 성을 다해 진료를 본 결과 두 원장은 지금의 서울외과 자리(역동)로 3년만인 1985년에 확장 이전한다.

광주는 제2의 고향, 지역봉사를 통한 끈끈한 유대감 발휘

두 원장은 지역에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광주시의사협회장, 라이온스클럽, 광주경찰서 행정발전위, 광주법원 소액재판조정위 등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단체에 후원과 봉사를 실천해오면서 두 원장의 특유의 인품과 인생철학에 호감을 지닌 광주시의 폭넓은 인사들과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두터운 인맥을 쌓아왔다.

두 원장은 마침내 광주의 꿈인 종합메디컬센터인 서울클리닉을 2003년 11월 개원한다. 광주에 첫발을 디딘지 21년만의 일이다. 466평대지에 지상 10층(지하1층), 연면적 1,600여평에 10개 전문진료과와 1개 약국을 포함해 광주 최초의 첨단 장비를 갖춘 명실공이 종합의료센터의 개설은 광주시민의 오래된 숙원사항이기도 했다.

메디컬센터를 건립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과 행정, 민원의 난제들 또한 있었지만 대체로 수월하게 해결된 것은 올곧게 외길로 살아온 결과(?)라고 주변 사람들은 평한다.

‘의사의 본분에 충실’ 국.내외 의료봉사가 꿈...

지난 3일 개원 30주년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세월 서울외과 두 원장과 함께했던 지역 인사들 가족 친지 후배 등 많은 사람들의 진심어린 축하가 쇄도했다. 축하의 골자는 ‘감사와 존경’이었다.

미처 알리지 못한 분들은 병원에 화환을 보냈으며, 이웃돕기용 성미가 1,000kg이나 답지했다. 두 원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외과와 서울클리닉센터에 애정과 관심을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이 있게 되었다”고 감사하며 “더욱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부인 최혜영(57)여사와 딸 경원씨와 사위도 참석했다. 최여사는 이대 영상의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의를 거쳐 인천길병원, 가천의대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딸 경원양도 이대의대를 졸업하고 고대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거쳐 고대구로병원 전임의로 있다.

   
사위 역시 고대영상의학과 전문의수료 후 군의관으로 복무 중이며 아들 민수군은 고대입학 후 美씨애틀 워싱턴유니버시티에서 도시환경을 전공하고 있다.

광주지역사회에 남다른 인술을 펼치며 모범된 가정을 꾸려온 두 원장의 앞으로의 꿈은 변함없는 봉사이다. “누구나 자기 직분에 충실한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직분은 나의 이익보다는 환자를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라면서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도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두 원장은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면 지난 2002년 서울클리닉개원을 앞두고 캄보디아 의료선교봉사활동을 부인과 다녀왔듯이 국.내외 의료봉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광주 의료계의 산증인이며 참인술을 헌신적으로 바쳐온 두창대 원장은 얼굴은 나이를 의심할 정도로 홍안(紅顔)이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을 품은 광주시민의 자랑 두창대원장이 오래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함께하길 광주시민과 함께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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