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극증 묘역석물.여성제.이손 묘역 등 법적보호 받아

조선시대 중종반정에 참여한 공신 이손의 묘역과 광지원농악 등이 광주시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26일 이극증 묘역 내 석물(초월읍 지월리)을 유형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했으며, 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남종면 수청리)를 기념물 제8호로, 또 이손 묘역 및 신도비(초월읍 신월리)를 기념물 9호, 광지원 농악을 무형문화유산 제3호로 각각 지정했다.

◇이극증 묘역내 석물
문인석 등 2종 8점으로 구성된 이극증 묘역내 석물은 15세기~16세기에 만들어진 광주이씨 묘역 내 석물로 장명등과 문인석은 시대적 변화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특히 학술적 조형적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
여성제 묘역 및 신도비는 17세기 말 영의정을 지낸 최고위급 인물로 당대를 대표하는 묘소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신도비 또한 당대 최고 수준의 서예사적, 조각사적 가치가 매우 큰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손 묘역 및 신도비
이손은 중종반정에 찬여한 공신으로 그 묘역은 성리학의 영향을 받은 16세기 전반기의 새로운 유형의 묘제로 7각 형태를 보여 중종대의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어 묘제연구에 중요하며 석물은 1520년에 일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신도비는 당대 명필가 김희수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수의 조각 또한 훌륭해 조각사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 광지원농악
광주 광지원농악은 1890년대부터 광지원을 중심으로 전승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공연예술로의 우수성, 지역적 특색이 양호하게 보존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다른 지역 농악에 비해 판 자체가 화려하며 전국 단위행사에서 수차례 수상한 것을 비롯해 농악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애향심 고취, 지역 정체성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문화유산이 광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조례에 따라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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