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기행-천리광(天里光) 자연산 한방 오리.토종닭 전문점

‘누구나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되는 집’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보양식’

평생 처음 맛보는 한방오리백숙/30여가지 자연산 산야초의 배합이 비결

퇴촌면에서 천진암을 향해 약 2km를 직진하면 우측에 ‘천리광 토종닭.오리 전문젼이 있다.개업한 지 3주된 곳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그득하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천리광 한방오리백숙’을 접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 걸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로 오리백숙의 오르가즘에 흠뻑 빠졌다.

먹음직스러운 오리백숙이 자연산 산야초들과 적절히 배합되어 군침을 돌게 할 쯤 친절한 주인장 최영수(58) 사장의 자상한 설명이 이어진다.

우선 오리와 토종닭은 퇴계원의 농장에서 뛰어놀던 것들이며 정갈하고 깊은 맛의 김치와 각종 야채들 역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식단이다. 육질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우며 산야초가 달여진 국물 맛은 환상적이다.

고기를 건져먹고 국물에 담가둔 삼베 주머니의 약밥을 끓여 먹으면 이내 오리백숙의 정기가 아래뱃속에서부터 든든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야초 전문가 최영수 사장...30년 연구가 빚어낸 걸작

충복 보은이 고향인 주인장은 어려서 한약방을 하시는 아버님을 도와 일찌감치

돈보다 손님 건강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각종 산야초에 눈을 뜨고 약초를 재배하며 농장을 운영하다가 2001년도에 양평 강하면에 작은 규모의 토종닭.오리 전문점을 개업해 한마디로 대박을 일궈냈다.

밀려오는 손님들과 자녀들을 위해 얼마 전 관음리로 장소를 옮겨 쾌적하고 넓은 곳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사장부부(부인 왕은숙.58)는 거의 매일 새벽 양평.여주.광주 등 인근 야산으로 나선다. 계절마다 자생하는 산야초를 구하기 위해서다.

탕에 들어가는 오가피,엄나무,헛개나무,벌나무,황기,줄풀,비단풀,겨우살이,삼지구엽초,하수오,하늘타리,야관문,지치,뽕나무,영지,느릎나무 등 30여가지의 산야초로 담백하면서도 진한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서다. 특히, 천리광(天里光)이란 다년생 야초는 이를 먹으면 천리 밖에서도 빛을 낸다는 뜻이다.

또한 항간에 자연비아그라로 알려진 바, 일명 야관문(夜關門)이라고 하는데 ‘밤에 빗장을 연다.’는 의미이다. 주인장이 직접 절묘하게 빚은 이 술을 독특한 향과 함께 맛볼 수 있다.

돈보다 손님 건강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최사장의 음식점 경영 철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의 건강이다.

사실 여느 한방 오리.토종닭 전문점에서는 많아야 3-4가지 약재로 만들지만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일임에도 놓지 않는 것은 한 번 온 손님은 99% 단골이 되고 손님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최사장은 “현대의 많은 질병이 환경오염된 음식에서 초래되며 이 같은 질병은 자연산 청정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국 각지에서 즐겨 찾는 천리광 음식점엔 실내에 갖은 자연산 산야초가 곳곳에 그득하게 전시되어있다.

주인장 최사장은 음식점 경영과 별도로 찾아오는 손님들의 건강상태에 따라 자문하며 동의보감이나 한방서적을 통해 익힌 지식으로 손님들에게 각종 산야초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6월 중순 벌써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여느 해 보다 뜨거운 여름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천리광의 토종닭.오리 백숙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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