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광주지회 이우경 회장

“앞으로도 수많은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보다 낮고 작은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근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의원과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진 이우경 신임회장의 사단법인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이하 한소연)광주지회장 취임일성이다. 

지난 3월 26일 취임이후 열흘만에 만난 이우경 회장은 먼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산다”며 “국민이 느끼지 못하는 성장은 성장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서민경제는 바닥을 기고 있지만 잘 사는 사람은 여전히 별 타격 없이 사는 걸 가리켜 한 말이다. 그리고는 “정부의 대책은 따로 놀고 있다”며 정부는 실효성 없는 대책을 없애고 하루 빨리 서민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대로 된 방안을 내 놓아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은 “대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소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의 이기주의’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요즘 대기업에선 회사에서 쓰는 물품도 자회사를 만들어 스스로 공급하는 곳이 많은데 대기업 자체로는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아주 치명적” 이라며 대기업에서 이런 사업은 자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기업은 시야를 넓혀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하나 소기업의 밥그릇까지 빼앗아가는 형국이 더욱 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모든 것을 혼자서 독점하지 말고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는 숨통을 터 줘야 경제 사이클이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창업’만 강조하지 말고 창업을 하고도 잘 될 수 있도록 ‘판로개척’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소연’ 광주지회장으로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회원증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기 내 회원을 150~200명까지 증강할 계획이다. 무턱대고 회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회원에게 돌아갈 유익함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매월 2회 정도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연회를 갖기로 했다. 4월 월례회 때는 금융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금융상식에 대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또 조달청 등록요령과 홈페이지를 통한 마케팅 전략, 카드수수료 인하, 우수기업인 포상제 등을 도입해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아울러 도자기엑스포 등 지역행사에 관내 소기업 제품들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회장은 조만간 회원들 사업체를 방문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일일이 청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자리이기에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 본 그들의 힘겨운 삶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 회장의 리더십에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행보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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