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자살한 김씨 고 노 전대통령 서거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다년 온 뒤 분신자살한 김씨(63.퇴촌면)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관하다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증언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당시 김씨의 분신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 H씨(48)는 “29일 9시경부터 개가짖고 시끄러웠으며, 밤 11시 10분께 시끄러운 소리가 나 밖을 내다보니 김씨가 온몸에 석유를 뿌려 불이 번진 상태였다”며 “급히 달려가 불을 끄고 11시 23분께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광주뉴스 취재진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씨가 분신을 하기 전 함께있던 친구에게 ‘살아서 뭐하냐. 나도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갈 것’이라고 김씨를 말리던 친구와 실랑이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김씨의 분신자살이 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비관한 자살로 보여지고 있다.

김씨는 고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자 자택에 조기를 게양하고 29일 영결식장에 다녀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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