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하루 앞두고 28일 저녁에만 4천5백명 방문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저녁 舊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 광주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분향소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하루만 약 4천500여명의 광주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으며 28일 자정까지 1만4천여명이 노전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저녁부터 마련된 광주시 분향소는 26일부터 조문객이 점차 증가해 28일에는 준비했던 3천개의 근조리본이 동나고, 조문객들이 글을 남기는 노란리본도 떨어지는 등 영결식을 앞둔 마지막 날 시민들의 분향소 방문이 절정을 이루었다.

29일 새벽 3시경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호프집을 운영하다보니 영업시간이 늦게 끝나 오지 못했다면서 오늘이 아니면 가시는 님을 배웅하지 못한 송구한 마음이 가슴에 남겨둘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 등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은 다양했고, 특히, 젊은이들과 여성들의 조문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한편, 분향소 관계자는 공식 국민장이 종료되는 29일 자정까지 분향소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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