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아나바다 장터 등 1년간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적십자 광남봉사회에 기금 전달
환경 보호 교육의 일환으로 1년 동안 다양한 친환경 실천 활동을 이어온 예빛어린이집(원장 김영희)이 최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마련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살리기’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부터 ‘소중한 지구를 지켜요’를 주제로 △주말농장 가꾸기 △에코백 사용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장터 운영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길러보는 ‘주말농장’ 활동은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원아들과 학부모가 참여해 1차~3차 ‘아나바다 장터에서 마련된 기금과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작물 판매 수익 등을 모아 2025년 12월 5일 대한적십자사 광남봉사회에 전액 기부했다.
예빛어린이집 김영희원장은 “아이들이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경험을 실제 기부로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지구를 위해 어린이집의 환경 교육도 계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가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배우는 모습이 뿌듯했다”며 “가정에서도 계속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광남봉사회(황유선회장)는 나눔을 실천하는 예빛어린이집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상 속 친환경 교육이 장기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국가환경교육센터 관계자는“유아기 행동 경험은 평생의 환경 감수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가정·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