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년12월31일 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어김없이 또 한해가 지나갔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정이나 우리사회에서 나름대로 소망이 있다.
나라의 소망을 말하자면 무엇보다도 나라경제의 활성화로 서민의 피부경제가 나아져야 하겠으며 사회적으로는 갈등의 역사를 접고 4,800만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국가발전에 매진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세계 200여국 중에 아직도 분단의 역사를 계속한 채 국가 최대현안인 국가안보문제의 속 시원한 해결 일 것이다.
먼저 경제문제는 국민소득 13,000여 불에 교역량 5,000억불 시대를 맞이하여 교역량과 국민 총생산량에서 세계 11~1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그늘지고 힘든 구석진 곳은 오히려 늘어나 노숙자가 늘고 기초생활능력이 부족하여 정부가 보조해주는 기초생활보조금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가구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16년간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까지 졸업하고도 취업의 첫 문 턱에서 좌절을 맛보아 사회에 진출 시작부터 호된 시련을 맛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젊은 2세들의 모습은 측은하기 그지없고 어렵사리 공부시켜 온갖 기대를 했던 부모님의 마음 한구석을 그늘지게 하는 모습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당국에서는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보다 따뜻한 대안을 마련하고 그들이 스스로 자생력을 회복하여 경제전선에 동참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 취업문제는 과거 70년대 중반 대학을 졸업했던 시기에는 비록 우리나라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적어도 취업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35년이 지난 지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는데도 젊은이의 취업은 상대적으로 몇 갑절 어려워진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일자리 창출 대한을 마련해서 젊은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느끼는 좌절감만을 하루빨리 해소 시켜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성인들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적어도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장위주의 정책이 지속되어야 하며 일자리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맞게 대학 진학 시 전공분야와 진출분야 선정을 제대로 예측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교육도 수요공급에 어긋나지 않는 미래 예측 시스템을 제대로 도입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세계 국민소득 최상위국인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스위스 국민의 상당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업학교에 진학하여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학문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만이 전공을 따라 대학을 선택하여 진학 한다는 사실을 볼 때 우리의 경우 뚜렷한 진로목표도 없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자고 보는 뭇지마 진학풍토로 인하여 고학력자가 수요에 비해 과 공급현상을 이룬 것도 대학생의 취업난을 부추긴 면이 있으며 요사이 전문대학과 기술고등학교 출신들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취업의 문이 넓은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직종을 하향 지원하는가하면 일부 대학졸업생은 다시 전문대학과정에 도전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국력의 낭비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위해서도 대학진학에 대한 지도가 보다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겠다.
두 번째 우리사회문제는 갈등 문제로 계층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이 우리사회의 큰문제이다.
계층 간 갈등문제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간의 갈등, 고용자와 피고용자 간의 갈등, 이익단체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빈부간의 격차는 경제발달로 인하여 더욱 심해져 못가진자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삶의 희망을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노사 간의 갈등문제는 80년대 말 민주화 과정을 겪으면 우리나라에서는 20년 가까이 노사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진국이 이러한 노사분규의 과정을 넘기거나 비켜가고 있는 현실로 볼 때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도 슬기로운 해결책이 나왔으면 하며 지난번 중국 방문 시 산업현장을 방문해서 느낀 점이 거대중국이 최근 이토록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하는 원동력은 중국사회에서는 노사분규문제가 아직 사회문제가 되지 않은채 우리의 60, 70년대식의 노동현실로 노동집약적사업의 활황이 오늘날 중국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계층 간의 차별은 주류계층과 소외계층을 낳고 갈등을 증폭시켜 계층 간 화합을 파괴하기에 이르며 계층 간 갈등의 해소는 실상을 드러내고 실체를 명시하는 데서 시작된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의 이익만을 내세우지 않으며 하나를 위해 양보할 때 계층 간의 갈등은 조금씩 해소될 것이다.
세대 간 갈등문제는 과거 우리는 한 지붕 아래 3세대가 동거하는 주거형태로 한집에서 호흡하며 같이 먹고 자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식 조부모와 손자 간의 대화로 세대 간 갈등문제를 찾기 어려웠으나 현재는 핵가족 시대이며 개인마다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미명아래 각자 보호막을 치는 세상이 되었으며 개인주의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우리라는 두래 개념이 사라져 버렸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 되리라 생각된다.
세대 간의 갈등에서 가장 큰 요인은 세대별 성장배경의 차이로 인한 의식의 차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다. 이중에서 전자는 이미 개개인의 의식 속에 완전히 자리 잡아 있으므로 현 상황에서의 해결책은 커뮤니케이션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대중적이고 용이한 접근법이라 생각한다.
이념갈등 문제는 분단국의 특징상 안보대치 상황 속에 있는 나라로서 국가안보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수와 진보간의 이념대립의 심화되고 있는 추세로 우리사회 곳곳에서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이념의 대립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하나의 현안을 보고 서로 다른 시각과 생각의 상충하는데 큰 문제가 있으며 특히 안보문제에서의 각기 다른 시간은 국가존망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피죽도 못 먹고 경제파탄의 지경에도 북한인민이 주체사상 하나로 무장하여 소위 일심동체가 되었다고 큰 소리를 치는 것은 북한의 사상적 통일을 무기로 한 것이며 일본의 경우 언론조차도 국익, 국가안보, 천황에 대한 보도는 실익을 따져 자체적으로 보도를 자제하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휴전선을 마주보고 첨예하게 대처하고 있는 한반도의 상황 속에서 국익과 국가안보에 관한 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사회의 지역갈등역사는 거슬러 올라가 과거 신라와 백제의 갈등과 고려시대 왕권의 훈요십조에 의해 호남사람들을 배척한 역사가 지역갈등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예부터 지역 간의 지형적인 문제로 인한 단절로 자기지역에 대한 집단의식이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정치선거문화가 도입되면서 지역감정을 부추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목적에서 인위적인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지역갈등을 해소하려면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단체는 물론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필수적으로 지역갈등을 야기한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정부에서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인적 물적 교류와 문화적 공감대를 제고하도록 노력해야한다..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이며 세계가 공동운명체이며 우리나라는 반나절시대에 들어섰으며 유럽이 유로화로 공동화폐를 사용하고 중국이 중화권의 결집으로 세계의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시아 조그만 나라 그것도 반도의 허리가 두 동강이 난 채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사회의 갈등의 원인을 찾아 이를 해소하고 전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국력을 신장하여 외교력을 강화하여 진정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애국심을 바탕으로 갈등의 역사를 뒤로하고 화합과 단합의 새로운 풍토조성에 진력할 때라 생각한다.
이렇게 한때 우리의 국민총생산량과 교역량수준에 걸 맟는 국력을 국제사회로 인정받고 진정 선진입국의 날을 앞당기는 길이며 전 국민이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길이며 성공적인 올림픽과 월드컵의 개최로 세계로 받은 찬사를 다시 되돌려 국력신장의 길로 나가는길이다.
광주문화원 부원장 
유 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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