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최병길 前광주로타리클럽 회장

창의력개발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창의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개발할 것인가로 평생을 바친 조지아대 토렌스 교수는 모든 사회는 영재에게 의지하며, 영재의 핵심은 창의력이라고 했다. 창의력은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환경에 의해 개발되는 것이라 했다.

지능과 창의력은 큰 관련이 없으며, 지능이 높은 학생집단과 창의적 학생집단은 30%만 겹친다고 했다. 어린이는 호기심과 창의력이 왕성한데 부모의 규제가 창의력을 죽이는 것이 문제라 했다.

토렌스 교수의 창의력개발을 위한 지침 ▲무엇인가에 빠지고 깊이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자랑스러워하고, 익히고 개발하고 쓰고 개척하고 즐겨라 ▲타인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져라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자신만의 게임을 즐겨라 ▲도움 받을 스승을 찾아라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하라 ▲서로 의존하는 요령을 익혀라.

뇌교육 전문기관에서 발행하는 ‘브레인’에서 제시한 ‘창조성’을 얻기 위한 10가지 열쇠이다.

1.스스로 창조성이 있음을 믿어라.(누구나 창조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데도 많은 사람들은 창조성은 특별한 사람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뇌는 충분히 창조적이며, 스스로 믿고 시도를 거듭하면 잠자고 있던 창조성이 깨어나 고개를 들것이다.) 2.일단시작하고 본다.(창조성은 막연히 기다린다고 나타나주지 않는다. 창조성을 끄집어내는 진정한 비결은 시작하는데 있다. 백지에 한 글자도 나가지 않는 막막함이 있다면 낙서를 하거나 그림이라도 그려서 일단 출발하자) 3.작은 것부터 즐겨라.(아무리 작은 거라도 뇌는 충분히 자극을 받는다.) 4.지극하게 관찰하라(모든 지식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관심 있게 보는 눈을 길러라) 5.몸을 움직여라(모차르트는 온몸을 움직이며 곡을 썼다고 한다. 몸의 가 부위들은 뇌와 연결되어있어 그부위에 해당하는 뇌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6.자신만의 창조도구를 개발하라 7.걷기를 즐겨라(걸으면서 휴식을 취하면 대뇌피질 인지영역의 회로가 긴장에서 벗어나 뇌에 창조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준다. 뇌를 이완된 집중상태로 만들면 뇌파가 안정돼 뇌에 활력이 생긴다.) 8.놀이를 즐겨라(놀이는 우리에게 본능적인 느낌과 정서, 직관, 쾌락을 선사해 창조적인 통찰을 이끌어낸다. 기존의 생각이나 행동이 목표에 장애가 될 때 놀이는 그 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주는 재미있고 특별한 수단이다.) 9.책을 가까이 하라.(책 속에는 일정한 틀 속에서 보여주는 영상 미디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가 들어있다. 독서는 뇌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하고 여러 분야를 연결하고 응용하며 재창조하는 가능성을 증폭시킨다.) 10.뇌파를 조절하라.(뇌는 뉴런이 쉼 없이 활동하며 전기적인 파동인 ‘뇌파’를 만들어낸다. 뇌파상태에 따라 우리의 감정, 사고, 행동은 달라진다.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는 감각은 곧 창조의 힘으로 연결된다.)

미래사회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력이 요구된다. 전공지식이 풍부하고 두뇌가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없다면 그 지식은 유용한 지식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방면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깊은 사고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요컨대 깊고 넓은 지식과 함께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창의력 있는 인재가 앞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창의력은 백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지식이 쌓여야 발현되며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독서가 밑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동화책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게 해야한다. 스필버그가 ‘나의 영감의원천은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책’이라고 한 것처럼 어린 시절의 풍부한 상상력은 곧 창의력으로 이어진다. 상상력으로 무장한 어린이들은 비록 현실이 어려워도 상상의 날개에 의지해 날 수 있고 더 나은 날을 꿈꿀 수 있으며 성공적인 미래를 바라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은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창의력의 밑거름이 된다. 상상력은 지식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상상력은 과학기술이나 문학, 예술 등 모든 창조적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창의력의 원천인 상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상상력은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으로는 향상되지 않는다.

오로지 독서라는 책을 통한 무한한 세계에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문맹률 0%인 대한민국의 최대의 장점일 수 있다. 책을 읽는 어린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 책을 읽는 국민들만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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