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평균 321.1mm, 최고 송정·탄벌 398mm
- 사망 2명, 실종 2명, 중상 2명 등 인명피해 발생

8일 오후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광주시에서는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9일 오전 8시 현재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 및 도로침수, 토사유출 등 81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로 사망한 K씨(여, 92년생)는 8일 오후 23시 28분경 광주시 목현동 쌍령하이츠빌 인근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목현5통 상류에서 급류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9일 00:40분경 직동IC 옹벽을 지나가던 차량이 집중호우로 흘러내리던 토사에 묻히며 사망 1명(남, 92년생), 중상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 날 목현동 인근에서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자세한 경위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번 집중호우는 9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평균 321.1mm의 물폭탄을 광주시에 쏟아부었다. 특히 송정·탄벌동에는 39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9일 오전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세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세환 시장은 “80년만의 기록적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역내 군부대 공병단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광주시에는 오는 10일까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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