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혁명 530 마사이족처럼 걸어라

<독서칼럼> 최병길 前광주로타리클럽 회장

2015-08-31     광주뉴스

걷기 운동의 비결 1주일에 다섯 번, 하루 30분씩 걸어라! 날씬한 몸매, 큰 키, 예쁜 얼굴을 만드는 건강워킹! 걷기 운동의 올바른 실천 가이드! 자리에서 일어나 한 걸음을 떼는 순간부터 머리에서 발끝까지 상상하지 못한 변호를 체험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걷기가 건강과 장수, 행복한 삶을 위한 21세기 건강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주일에 3일씩, 하루 30분 걷기만 실천해도 심장마비,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충분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통계 자료가 있을 만큼 현대인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로 인해 현대인은 만성질환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귀찮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운동을 선뜻 시작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운동 부족은 더욱 심각해져 현대인들은 점점 늙고 병들어 가고 있다. 걷는다는 것은 신체활동의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움직임이다. 그러나 우리가 걸음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혈류 속도가 상승해 몸 속 지방이 분해되며 산소 공급으로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KBS프로그램(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 현지 취재를 통해 세계의학계가 주목하는 마사이족 걸음의 신비를 벗기고 스위스 장수노인들의 사례에서 장수와 걷기의 연관관계를 밝혔다. 걷기는 비만인 사람에게는 다이어트 비법으로,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요법이다. 또한 특별한 운동기구나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최고의 운동이다. 무엇보다 걸으면서 대화와 사색을 즐길 수 있어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장자크 루소는(고백록)에서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고 말할 만큼 걷기를 사유의 원천이라고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헤겔,칸트,키에르케고르 등 유명한 철학자들도 걷기를 통해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철학을 완성시켰다. 이 책이 2004년도에 발간되어 지금은 걷는 운동이 많이 보편화되었으나 올바른 걷는 방법과 걷기운동의 효험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것 같다. 무조건 걷는다? 터벅터벅 걷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마사이족의 걸음을 연구하고 그들이 하루에 30~40Km를 걸으면서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며 주로 고기와 우유, 달걀 등 고단백을 섭취하면서도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축적하는 이유를 걷는데서 비결을 찾는다.

발뒤꿈치에서 바로 발바닥으로 내딛는 것이 아니라, 발뒤꿈치 발 옆면으로 새끼발가락에서 엄지발가락으로 옮겨지는 즉 달걀 구르듯 발바닥을 착지하고 허리는 곧게 펴고 양팔은 자연스럽게 흔들어주는 보행법이 지금의 마사이족 걸음걸이이다.

시중에서 마사이족 걸음법 신발도 나와 있어 걷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걷기운동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사람은 한글학자였던 한갑수 선생님과 우리나라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4-day march'에 참가한 정승수씨였다. 흔히들 운동이라 하면 다소 과격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야만 운동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과격한 운동이 몸에 젖산을 유발하여 피로감을 갖게 하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걷는 것과 뛰는 것의 차이점은 뛰는 것은 동시에 두발이 뜨는 것이고 걷는 것은 어느 한발이 지면에 닿은 것의 차이다.

씨름선수 박광덕씨는 갖은 하드트레이닝 등 고난도 훈련을 통해 제중감량을 가졌지만 실패를 하고 걷는 것을 통해 감량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간최초의 이동수단이었던 걷기가 현대인에게는 소중한 건강법으로 바뀌는 것을 볼 때 현대인들이 얼마나 움직이지 않는가를 알 수 있다. 걸음에는 평상시의 걸음과 파워워킹이 있다.

파워워킹은 보폭을 자기키에 35%정도로 힘차게 양팔을 휘저으며 속도를 내서 걷는 걸음법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꼭 준비운동을 하고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하여 파워 피치를 내고 끝나서도 맨손체조 등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할 것을 꼭 당부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꾸준히 약 4개월 이상을 했을 때 서서히 효과가 난다고 한다.

평일에는 약 30분정도 주말에는 조금 더 시간을 컨디션에 맞춰 조절하며 걷는 운동에 만끽을 해보자. 꼭 막연히 걷는 것보다 자기가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생각과 의미를 찾으며 올바른 생각, 올바른 가치관을 성립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오랜 습관을 들이다보면 스트레스와 우울증도 해결된다고 한다.

간단한 운동복과 편한 운동화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누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00세 시대에 맞춰 올바른 건강법을 체득하는 것도 보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삶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