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이상 1등급판정

광주민란은 당시 결미문제로 일어났다. 결미란 단위면적의 소출 중에서 조세를 쌀로 내는 것을 말한다.

조선말기에는 이 조세제도가 극도로 문란하여 각처에서 민란이 많이 일어났는데 광주 역시 1862년 철종13년에 민란이 일어났었다.

이처럼 쌀을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재산의 상징으로 분류되었던 쌀이 이제는 천덕구러기 신세가 되어 제 값에 수매가 안되고, 평생을 농사만 짓고 살아온 농부들의 가슴은 올 추곡수매 때 더욱 더 찢어질 듯 했을 것이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2001년 추곡약정수매가 끝이 났다.

당초 계획량 5만6천879가마(40kg)에서 1가마 모자라는 5만6천878가마를 수매했으며 98%이상인 5만5천945가마가 1등급 판정을 받았고, 933가마가 2등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광주시의 벼농사 면적은 1.874㏊이고, 생산량은 8.561톤을 수확하고 있으며, 작년 추곡수매량은 630농가 5만6천923가마(40kg) 였다.

수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퇴촌면, 실촌면, 도척면, 오포읍 순이며 농민들은 대부분 1등급 판정을 받아 금년 봄 가뭄 등으로 어려웠던 일과 수매가격에 대한 불만족 등을 다소나마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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