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소속 임창휘 의원(더민주, 광주2)은 16일 진행된 수자원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경안천 범람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팔당댐의 준설방안과 수위조절 개선에 관한 논의를 촉구했다.

임창휘 의원은 이날 “경안교의 계획홍수위는 최대저수량의 70% 수준인 6.13m로 지난 8월 예상수위가 5m에 이르자 홍수경보를 발령했지만, 예상보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팔당댐의 수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도 팔당호에 쌓인 퇴적물로 인해 경안천 광동교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경안천이 범람하게 되었다”며 “올해 경안천이 범람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안천과 팔당호가 만나는 지점에 대한 준설을 논의하고 환경수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 의원은 “현재 팔당호는 25m로 취수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없어 집중호우가 예측되어도 수위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수질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문’으로 위 또는 아래 수심의 맑은 물을 선택적으로 취수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해 취수 높이로 인한 수해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남상원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은 “만수위에서 25m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원활하게 빠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상류쪽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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