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지우병원 제공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35·여)씨는 최근 손목 통증이 유독 심해졌다. 직업이 그래픽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키보드와 태블릿 펜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복적인 작업환경 때문인지 손목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손목 압박붕대와 파스도 자주 사용했지만, 효과는 미비하였다. 결국 정형외과 진료 후 영상판독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주며 경우에 따라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근무 전환도 많아지고 동시에 컴퓨터, 휴대폰 사용 및 가사노동이 증가하면서 박 씨처럼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통증 초기에는 간단한 비수술 치료법으로도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 치료법으로는 체외 충격파, 증식치료 등이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법은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 자극을 가하여 인대와 힘줄을 재생하는 치료법으로 자기장 극초음파를 사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이 없어 노년층 관절질환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임산부, 당뇨 및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평상시 무리하게 손이나 손목을 사용하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손깍지를 낀 상태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경증 상태일 때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 오히려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기에 지속되는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내원 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