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에 이어 2번째 패럴림픽 출전
-보드크로스·뱅크드스라룸 등 2개 종목 도전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박수혁(21)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 패럴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패럴림픽이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해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로 올림픽이 폐막한 후 1달 정도 기간내에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도시에서 개최한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한국에서 6개 종목, 32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이중 광주에 거주하는 박수혁 선수가 보드크로스와 뱅크드슬라롬 등 2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광주중학교와 초월고등학교를 졸업한 박 선수는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는 지체장애인(SB-UL)으로, 생후 18개월 때부터 장애인복지시설 SRC보듬터에 입소해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다.

박 선수는 중학교 3학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상지장애를 가진 스노보드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한 특수교사의 추천으로 스노보드를 접하게 됐으며, 평소 운동신경이 뛰어난 그는 스노보드 입문 후 2년만에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뱅크드슬라롬 부문 11위를 차지하며 스노보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뱅크드슬라롬 22위, 보드크로스 22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치열하게 훈련을 해온 박수혁 선수. 

2022년에는 피하 WPSB 월드컵 보드크로스 12위, 호이푸겐 WPSB 월드컵 뱅크드슬라롬 10위 등 기량을 올리고 있는 박 선수가 두번째 팰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박수혁 선수.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박수혁 선수.

박수혁 선수는 “첫 출전했던 평창 패럴림픽으로부터 4년이 금방 지나갔으며, 두번째 출전이라 오히려 긴장도 많이 되지만 하루에 6시간 이상 훈련에 매진한 만큼 꼭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며 “평창에서 못 이룬 메달의 꿈을 베이징에서 꼭 성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선수의 무대는 3월 6일 오전 11시 보드크로스 예선전, 3월 7일 오전 11시 30분 보드크로스 메달 결정전, 3월 12일 낮 12시 뱅크드슬라롬 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스노보드를 탈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박수혁 선수의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빛나는 열정으로 두려움을 넘어선 그의 도전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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