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량의 80% 학교·군부대에 의존

100여명의 광주시청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이날 채혈은 대한적십자사 이천지부에서 하였으며 헌혈에 참가한 문화공보실 이한범씨(홍보기획팀장 42)는 "우리 환자들이 수술할 때 피가 모자라 외국에서까지 수입한다고 들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수요량은 우리의 피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1년에 2회씩 꼭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헌혈사업은 1981년 시작한 이래 참여인구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2백43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혈액자급률은 78.4%에 불과하여 막대한 외화를 들여 부족한 혈액을 수입하고있는 실정으로 OECD 24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혈액을 수입하는 국가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총3천126명이 헌혈을 해 채혈량의 4.8%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참여비율이 아직 5%미만이고 대부분이 남성들로 여성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며 또한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의 참여비율이 훨씬 떨어진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 기획과 유성훈씨는 "경기도의 경우 1년 채혈량의 80%를 학교와 군부대에 의존하고 있는데 요즘같은 방학에는 경기도청 산하 시·군청소속 공직자들의 헌혈이 혈액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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