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상휼(患難相恤) 확산으로 ‘따뜻한 명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내 나눔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지난 26일 추석을 맞아 노인복지시설 2곳을 위문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사했다.

신 시장은 이날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작은안나의집과 여기애인의집을 차례로 방문해 화장지, 기저귀, 참치선물세트, 생활용품선물세트 등 위문품과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위문품과 방역물품 전달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시설내부 방문 없이 외부에서 간단한 전달식만을 진행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24일 경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선화·장영수 위원도 추석을 맞아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세트 100상자(200만원 상당)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또 지역내 홀몸어르신에게 전달해 달라며 30만원 상당의 명절 떡을 기탁한 위원도 있었다.

광남동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광남동에 위치한 자연사랑어린이집 전재숙 원장은 지난 25일 광남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라면 300개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품은 자연사랑어린이집 원생들이 직접 하나둘씩 모은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매년 명절 전 쌀, 라면 등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광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난 22일 지역내 저소득 취약계층 30가구에 추석맞이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및 다문화가정 등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다양한 계층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대상자들의 욕구를 사전에 파악해 선물을 맞춤형으로 전달했다.

추석을 앞두고 광주시에 거주하는 익명의 70대 노인의 선행도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주시노인복지관 앞으로 추석을 앞두고 쓸쓸하게 명절을 보낼 홀몸어르신에게 전달해 달라며 다량의 생필품이 전달됐다.

자신의 이름은 숨긴 채 오포읍에 거주하는 70세라고 밝힌 이 후원자는 직접 모은 공병을 판매한 금액과 자신의 용돈을 아껴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물품은 80만원 상당으로 두루마리 휴지와 커피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가족과의 만남조차 쉽지 않아 더욱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을 찾아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