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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시대 스마트한 온라인투표<기고> 김선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계장

2020년은 그야말로 ‘코로나 19’의 해이다. 올해 초에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이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예상하지 못했는데 계절이 세번 바뀌는 사이에도 여전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면·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가 일상이 되어버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여러 명이 모여 결정을 내리거나, 대표자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하는데 ‘온라인투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공공성이 크게 요구되는 생활 주변 선거에서 해당 기관이나 단체가 스마트폰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영역과 아파트 선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영역 온라인투표 2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투표의 가장 큰 장점은 선거인이 직접 투표소에 가지 않고 본인의 스마트폰, 태블릿이나 PC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장소제약이 없으므로 지정된 투표시간동안 쉽고 빠르게 투표할 수 있어서 투표 참여율이 높은 편이고, 또한 특정 장소에 모여 투표나 개표를 할 필요가 없으므로 투·개표 절차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게다가 별도의 투표용지를 인쇄하지 않고 많은 선거관리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선거관리에 드는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간혹 온라인투표시스템의 보안 문제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거인이 본인의 휴대전화 또는 PC를 통해 개인별 고유 URL을 통해 접속한 후 본인확인 정보를 입력하므로 대리투표, 이중투표 등이 불가하고 2018년부터 투표 관련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여 투표 결과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추가할 수 없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하여 사용자들의 신뢰를 크게 제고했다.

그로 인해 최근에 정당 당내경선, 국립대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는 물론이고 각종 협회, 단체의 대표자 선출, 공동주택 대표자 및 임원선거 등 민간 선거에서도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투표서비스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투표시스템 홈페이지(www.kvoting.go.kr) 또는 가까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 딱 맞는 투표방법인 온라인투표를 통해 구성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합리적인 정책결정과 대표자를 선출하는 등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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