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기여...경찰서로부터 ‘감사장’

권기섭 경찰서장(왼쪽)과 퇴촌농협 한정은 직원(가운데), 안진근 조합장(오른쪽)

광주경찰서는 지난 8일 퇴촌농협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 한정은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범인 검거 또는 범죄 예방에 특별한 공이 있는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이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한정은씨는 지난 7월 31일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3,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인출 사유를 물어보자 ‘국정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었으니 현금을 인출하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고 곧바로 112로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권기섭 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경찰과 금융기관이 협력체계를 유지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부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진근 퇴촌농협 조합장은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고객과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발생 및 피해액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광주경찰서는 전담수사팀을 편성, 예방 및 검거활동을 강화하여 올해(8월 말 기준) 보이스피싱 사범 230명을 검거하여 16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여 계좌가 범행에 사용되었다며 통장에 있는 현금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요청하거나, 싼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므로 이에 속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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