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람초에 작은 미술관 조성

한아람초등학교(교장 정선이)는 지난달 31일 교내에 미술 거장들의 작품(복제품) 33점을 전시했다.

이번 작품 전시는 학생들에게 일상을 예술과 만나고 예술 감성을 충만히 채워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자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미술품들을 학교안 예술 공감터에 조성했다는 것.

1층 중앙 현관에는 신인상주의 화가인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많은 색의 점과 쏟아지는 찰나의 빛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점묘의 조화가 특징인 작품이다.

1층 복도에서는 현대 미술의 대표적 거장인 샤갈, 피카소, 서정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칸딘스키의 추상화도 만날 수 있다.

2층 복도 및 계단에는 초현실주의 마그리트 및 달리의 작품 및 추상주의 칸딘스키와 몬드리안, 클레의 작품과 변기를 오브제로 사용한 ‘샘’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마르셀 뒤샹이 그린 수염난 모나리자를 비롯해 보테로의 패러디 작품(아놀피니의 결혼, 마르가리타 공주)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후기인상주의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하여 대표적인 야수파 거장인 마티스의 작품과 상징주의 클림트의 작품(생명의 나무 외 2점)을 전시했다. 4층 계단 및 복도에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인 르누아르, 시냐크, 세잔, 마네(피리 부는 소년), 드가(스타), 모네의 인상 등 7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5층 르네상스, 사실주의 및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및 페르메이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 등 6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정선이 교장은 “이번 미술관 전시 기획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고 경험하며 예술이 학생 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오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삶 속에서 다양한 예술을 체험하고 배우며 훗날 예술이 주는 삶의 향기와 충만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아람초는 ‘배움을 즐기고 꿈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한아람 교육’이라는 비전으로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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