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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내 농사 짓는 주민들<우리 아파트 소개> 오포롯데캐슬포레스트

최근 동시농업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나만의 텃밭을 조성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년간 입주민들을 위한 텃밭을 조성하는 등 이웃간 정을 나누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포읍 수레실길 7(능평리 917번지)에 위치한 ‘오포롯데캐슬포레스트’ 오길남 입주자대표 회장과 안정선 관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09년 입주 시작, 단지내 텃밭 조성

“단지내 텃밭은 어느덧 우리 아파트의 자랑거리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4개동 204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오포롯데캐슬포레스트’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입구부터 웅장한 기둥과 함께 성(castle)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내 커다란 인공 폭포와 함께 산책로도 잘 관리되고 있어 자연친화적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5분 가량 올라가면 아파트 단지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초록빛 텃밭이 펼쳐진다. 250여평 규모의 이 텃밭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어느덧 아파트의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소통·단절 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아파트 문화를 탈피하고자 조성된 텃밭은 입주민들간 정을 나누는 원동력이자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요즘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텃밭을 조성하는 아파트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10여년 이상 텃밭을 운영해 온 이 아파트는 도시농업의 선두주자라고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체력단련실, 독서실, 다목적센터(요가·댄스교실) 등을 갖춰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새로운 생활공동체 꽃피우겠다”

오길남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 단지내 텃밭을 운영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오 회장은 “공간 활용 및 일부 주민들의 반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주민들의 의견들 모아졌다”며 “이에 입주 당시인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각 세대별 1평 남짓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과 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선 관리소장(왼쪽)과 오길남 입주자대표 회장(오른쪽)

또, 텃밭을 거주지와 거리가 있는 산책로에 조성해 벌레와 거름 냄새 등 각종 민원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세대별 1평 남짓한 텃밭은 어느덧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서로 도와가며 함께한 것이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오 회장은 설명한다.

또한, 입주민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위해 금연아파트로 지정하고, 지난 2016년에는 ‘송전 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사업’ 일부를 활용해 단지내 태양광을 설치했다는 것. 이에 매달 1,000~1,500kW의 전력을 생산, 관리비(공용전기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월 1회 현관 앞부터 버스정류장까지 마을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 회장은 “안정선 관리소장과 함께 활력이 넘치는 단지, 웃음이 넘치는 단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통을 모색하며 갈등 해결과 안전망 구축 등 마을 현안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생활공동체를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백경진 기자  dickdick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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