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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내장증’에 대하여<건강정보> 지우병원 박준석 신경외과 병원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모(45)씨는 헬스장을 다녀온 뒤 갑자기 허리가 아파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았다.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잠잘 때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증상이 더 심해졌다. 결국, 신경외과 병원을 내원 후 판독 결과 병명은 ‘디스크 내장증’이었다.

디스크 내장증은 충격에 의해 디스크 내부가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외상이 원인이 되며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고된 노동을 오랫동안 지속해 온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정상적인 척추 관절내 디스크는 수분 성분이 약 80%를 차지한다. 디스크 내장증은 이 수분이 빠져나가 변성되는 척추질환이다. 그로 인해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자세까지 안 좋을 경우 쉽게 찢어지고 변성되기가 쉽다.

디스크 내장증은 추간판 탈출증이나 다른 척추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탈출 질환과 달리 내부 염증이 원인이다. X선 검사, CT 검사 등으로는 변화를 찾아내기 어려워 MRI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주요 증상은 주로 허리가 아프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만성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식욕부진, 체중 감소나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방치하고 악화될 경우 추간판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질환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경막 외 주사 요법, 견인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 운동요법과 행동방식 조절 등으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신경 성형술이나 고주파 치료술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신경 성형술은 가는 관을 이용하여 디스크 조각이 주위 신경을 자극하지 않도록 다듬어 주는 시술이다. 고주파 치료술은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고주파 바늘을 사용하여 손상된 디스크를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정상 디스크는 우선적으로 보존하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가급적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디스크 내장증의 경우 초기에 운동이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척추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요통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신경외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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