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교실수업 앞장서는 만선초

코로나19로 텅 빈 교실. 하지만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는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날 만선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원격수업이 진행됐으며, 2학년 아이들은 각 가정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종이접기 동아리 활동을 진행 중이었다.

담임교사는 “다 접은 친구는 카메라 앞에 보여주고 소개해 볼까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이 앞다퉈 종이접기 작품을 카메라에 들이댄다. 원격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교실에 있는 것처럼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며 종이접기 수업은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또한, 3학년 교실에서는 음악 리코더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교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리코더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원격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6학년 교실에서는 국어 연극 단원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렇게 만선초등학교는 원격수업의 날에도 등교하는 날처럼 온라인 실시간 출석체크와 아침 인사 소리, 학습 결과 피드백으로 활기가 넘쳤다.

만선초는 2017년 혁신학교, 2019년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IT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1인 1스마트패드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교과서, 교육 어플리케이션, 교육 SNS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교육활동에 미리 익숙해 질 수 있었다.

아울러, 2020년 3월에는 초등 원격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원격수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학년·교과별 특성에 맞게 수업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날이 더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며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면 좋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인순 교장은 “교직원들은 날마다 모여서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본교 교사들이 더 나은 수업을 위해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든 학년에서 다양한 방식의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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