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지우병원 박정환 내과 원장

현대 식생활에 변화에 따라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체활동 영양소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포도당, 즉 혈당이다. 포도당은 혈액을 타고 이동해 중요한 장기로 보내지는데 이때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이다. 이 인슐린 작용이 감소하거나 부족하면 당뇨가 발생한다. 당뇨의 발병 원인은 과체중 복부비만, 가족력, 심 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다양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재택근무와 함께 배달음식을 먹는 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방송매체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더욱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당뇨병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30~40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 자신에게 질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라면 지금처럼 더워지는 여름의 ‘당뇨 발’에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당뇨 발은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모든 합병증을 말하며 높은 기온에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다니다가 발에 상처를 방치하기 쉬우므로 평소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발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뜨거운 날씨에 음료수, 아이스크림, 수박, 포도 등 혈당을 올리는 여름 음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음료는 가급적 냉수나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 당뇨환자는 평소에도 음식물 섭취 전 원료와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의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당뇨환자에게 설탕과 당분은 혈당치를 높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먹으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식단 내에서 당분의 양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당분을 섭취할 수 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 금주, 음식은 싱겁게 먹으며 채소와 생선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정기적인 혈당체크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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