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연수원 등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경증환자 치료를 담당할 생활치료센터를 경기도 광주 고용노동연수원과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등 2곳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경증이면서 젊은 확진자들의 경우 입원치료보다는 상설화된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111실 규모의 경기수도권 1센터(고용노동연수원)를 지난 16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0실 규모의 경기수도권 2센터(중소벤처기업연수원)는 20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환자 중에서도 경증환자를 격리해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시설로, 상주 의료 인력이 배치돼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입원 조치를 한다.

방역 관계자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를 수도권에서 2개 운영하고 있고, 더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경증이면서 중증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확진자나, 병원에서 입원치료가 끝나서 의학적인 치료는 필요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격리해제가 되지 않은 환자들이 관리 받을 수 있게끔 절차, 시설, 인력들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최근 한달간 수도권 확진자는 일평균 30.3명으로 나타났으며, 격리 중 환자는 906명에 달한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959개 병상을 확보한 상태로, 여기에 생활치료센터 512실이 추가되는 등 중등도 및 경증환자 치료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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