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경안동·광남동 3개동⟶6개동 초읽기

“행정동과 법정동 서로 달라”
“공부(公簿)상 태전동 지명 존속”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행정동(경안동·송정동·광남동) 분동 관련 조례가 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 이에 걸맞은 행정수요가 요구됨에 따라 ‘읍면동 행정구역 개편’을 민선7기 47대 시정과제로 선정하여 지난 2018년 행정구역 개편 용역을 착수, 3개동을 6개동으로 분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개의 행정동은 각각 송정동(송정동·탄벌동), 경안동(경안동·쌍령동), 광남동(광남1동·광남2동)이며, 이에 따라 일부 광남동 주민들 사이에선 태전동 명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반대운동이 벌어지는 등 주민들의 불협화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행정동 명칭을 광남1동, 광남2동으로 결정한다고 해서 법정동인 ‘태전동’ 명칭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각종 공부상의 주소 또한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행정동이란 행정 운영의 편의를 위하여 설정한 행정구역으로서 주민 수의 증감에 따라 수시로 설치 또는 폐지되며, 법정동은 대부분 1914년 시행된 행정구역 통폐합 때 정해진 것으로, 예로부터 전해온 고유 지명을 그 명칭으로 하며 거의 변동이 없다.

또, 법정동은 신분증, 신용카드 및 재산권과 관련된 각종 공부(公簿)의 주소에 사용되며, 행정동에서는 그 공부의 보관과 민원 발급, 주민관리 등 행정 효율을 위해 임의로 설정한 행정구역의 단위이다.

한편, 오는 6월 19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행정동 명칭이 최종 확정되고 올해 12월부터는 현재의 광남동 행정복지센터는 광남2동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이 바뀌게 되며 광남1동 행정복지센터는 시에서 추진 중인 광남동 행정복합문화시설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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