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인상 퇴촌면 정지2리 이장

6월 예정이었던 ‘제18회 퇴촌토마토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판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오후 퇴촌면 정지2리 안인상 이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친환경 농법의 퇴촌 토마토

작열하는 태양 빛 아래 빨갛게 영그는 퇴촌토마토가 타 지역 토마토보다 맛있는 비결은 1970년대부터 40여년간 팔당호반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해온 축척된 기술과 노하우로 고품질 상품만을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퇴촌면은 일대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시원한 밤낮의 기온차 때문에 이곳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과육도 단단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무르지가 않다.

20년 넘게 퇴촌에서 토마토를 재배해 온 안인상 이장은 “퇴촌토마토는 벌 수정을 통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그 신선도와 맛은 전국 최고”라는 것.

이어 안 이장은 “같은 지형에서 매년 반복된 재배는 토마토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에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살충효과가 있는 미생물 보급으로 지속적인 재배와 맛 좋은 토마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농가분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협력으로 토마토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토, 온라인 판매에 주력”

퇴촌토마토축제는 아름답고 깨끗한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무공해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토마토를 광주시 대표 특산품으로 정착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이에 농민들은 새로운 판로개척을 하기 위해 당초 토마토전시장 및 드라이브 스루 등을 계획했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이 이뤄지는 상황에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비대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안 이장은 “퇴촌면을 비롯해 광주시에서 홍보 등 많이 신경을 써준 덕에 충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퇴촌농협에서도 농가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토마토연합회를 통해 1,200만원을 지원했다”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달 22일부터 5일간 할인

퇴촌토마토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안 이장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토마토 많이 드시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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