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벌4지구 S조합아파트 조합원들 반발

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중인 탄벌4지구 S아파트와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이 ‘억대의 추가분담금’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탄벌지역주택조합 정상화 추진위원회(가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조합원들을 모집할 당시 토지계약이 완료되어 토지비가 거의 확정되고, 평당(3.3㎡) 800~900만원대 아파트라고 분양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가구당 1억6,000~1억8,000만원대의 추가분담금을 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

지역주택조합이란 같은 시·군에 거주하는 소형주택 소유자나 무주택자가 주택을 마련하기 위하여 설립한 조합을 말하며, 일반분양 주택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업이 무산되거나 추가분담금이 발생될 위험이 있다.

탄벌4지구 일대에 위치한 S아파트는 767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59~72㎡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측은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로 주변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고 각종 매체 등을 통해 홍보해왔다.

그러나 추가분담금이 발생하면서 조합측은 경안동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본지 기자는 취재차 간담회 현장을 방문했으나 조합 관계자들로부터 “해당 조합원이 아닌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며 거부당했다.

또한, 간담회 현장 입구에는 50여명의 조합원들이 ‘1.7억? 이런 미친’, ‘너나 내라 추가분담금’이라는 피켓과 함께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추가분담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현재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으며, 추가분담금 외에도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정상화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조합측은 ‘토지비, 분양대행수수료, 홍보비,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당시 사업계획서 예산보다 크게 상승돼 1억7,000여만원 상당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며 “추가분담금으로 인해 평당 1600만원대의 아파트를 분양받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수년간 착공 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수많은 추가분담금이 쌓여가는 동안 돈이 어떻게 나가는지도 몰랐다”며 “추가분담금 외에도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제는 새로운 집행부로 투명한 운영과 추가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으로 조합과 조합원간 추가분담금에 따른 마찰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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