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프로젝트...내달 17일까지 전시

조은령,Labyrinth-자존적인 정체성 혹은 배타적인 경계,190725, 260x60cm (5p),종이에 펜,2019

쌍령동에 소재한 영은미술관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조은령 작가 개인전을 오는 5월 17일까지 4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일상적인 희생물, 혹은 英雄 1(The Daily Sacrifice for My Life, Or My Heroes 1)’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조은령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 공간 속의 일상에 주목한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된 것들은 말 그대로 작가의 일상을 채우는 것들이다. 알맹이를 먹고 남은 사과껍질, 포도 줄기, 씨만 남은 복숭아, 차를 마신 흔적인 찻잎 무더기, 요리의 재료가 되고 남은 파뿌리 등 스스로를 희생하고 남겨진 잔해들은 작가의 작업실에서 조각처럼 빚은 듯한 오브제와 회화작품으로 표현되었다.

조은령 작가는 이것들의 흔적을 반쯤은 투명해서 비치는 특성을 가진 트레이싱지 위에 펜으로 옮겼다. 이렇게 완성되어 전시장에 걸린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은 수묵화의 한 장면처럼 느끼게 된다.

오프닝은 5월 9일 오후 4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영은미술관 학예팀(761-013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은령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2019 내부의 외부–미궁 (A BUNKER초대전) △2018 시간의 문(The 3rdPlace남산, 정다방 프로젝트 개인초대전) 등 개인전과 △한국화회 △이원전 △한국화여성 작가회 △한일현대회화교류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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