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토론회 및 연설회 이모저모

지난 7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및 연설회’가 딜라이브경동케이블(채널1)을 통해 중계 방송됐다. 이날 갑선거구에 소병훈·조억동 후보, 을선거구에 임종성·이종구 후보가 열띤 신경전을 벌였으며, 이중 일부를 발췌해 정리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및 연설회는 인터넷(debates.go.kr),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유튜브·네이버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갑선거구> 광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은

공통질문으로 광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에 대해 소병훈 후보는 “분원 전체가 우리에게는 매우 귀중한 역사 자산으로, 그 당시에 만들었던 분원 도요지들이 광주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며 “분원 자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왔으며, 지난해 9월 2020년 종합정기계획 수립 용역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 후보는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협의하면서 지속적으로 분원 복원과 도공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예술 관련해서는 분원 도요지뿐만 아니라 광주시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해서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통질문에 대해 조억동 후보는 “문화재 발굴 비용과 관련하여 현행법상 사업주체나 개인이 부담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발굴 비용 또한 적다”며 “문화재정 발굴 조사 지원 기준을 완화되고 국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는 “분원 가마터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는데 노력해 보수·정비하는 비용을 국비로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조선 왕실도자기의 본고장인 분원 사옹원을 남종 도자기마을로 조성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갑선거구> 소병훈·조억동 후보, 상호 토론서 신경전

소병훈 후보는 개별질문에서 조억동 후보에게 “조억동 후보의 공약과 관련하여 송정초, 태전중 등 이미 신설이 확정된 학교들에 대한 신설 공약 등 이미 예산을 확보해 충분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며, 이외에도 추진중인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학교 신설 계획이 확정됐으나 개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 및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이와 관련해 조기 개교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미”라며 “2014년 시장 재임 당시 송정지구 지구단위 도시개발계획을 세웠고, 전체적인 지구단위로 만들기 위해 기반시설 중에서도 교육시설이 먼저 선행이 되고 나머지 시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송정초 신설 추진을 계획했기 때문에 현재 송정초 건립 중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억동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소병훈 후보에게 “소병훈 후보가 지난 2016년 ‘팔당 취수원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4년이 지난 지금도 꼼짝도 안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을 허비한 것이 아닌지”를 질문했으며, 또한, “취수장 이전으로 인한 상류 지역에 발생되는 부작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와 관련해 소 후보는 “취수장 이전 추진은 이미 시작해 진행중으로, 누구도 4년 안에 완성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취수원 이전 사업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었고, 제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2,600만 수도권 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취수원을 일급수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 후보는 조 후보에게 “광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2017년 말 기준으로 3조원이 넘고 건수는 1,500여건에 달한다”며 “지난 12년 시장 재임기간 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행정, 역할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오래전부터 도시계획 시작단계에서 진행되었던 사항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도시계획도로 시설 결정을 하면서 선 보상되는 지역은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광주시에 대한 보상 체계에 대해 설명하려 했으나 토론회 시간이 다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2년의 시장 재임 동안 광주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를 소 후보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동으로 상대방의 업적을 방치라며 폄하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같이 호흡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막말로, 소 후보는 반드시 1.000여 광주시 공무원들과 39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을선거구> 광주시 을지역의 교통체증 해결책에 대해

공통질문으로 광주시 을지역의 교통체증 해결책에 대해 임종성 후보는 “교통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지난 4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설계를 마무리했다”며 “저의 1호 공약은 오포-분당간 도시철도 구축이며, 꽉 막힌 광주 교통, 시원하게 푸른 신호등을 켜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에 대해 이종구 후보는 “저는 광주가 난개발이 아니라 미완성 개발이라 생각한다. 이는 인구가 급증되는데 인프라가 따르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문제는 예산이 없어 실천을 못하는 것으로 4선의 중진의원이 된다면 예산을 확실하게 받아내 미적대고 있는 도시 도로들을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을선거구> 임 후보 재산신고 놓고 설전

이종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임종성 후보 재산 신고와 관련해 “임 후보의 재산신고를 보니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 방이동 건물, 하남·광주 등 4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남 송파는 투기지구. 하남은 투기과열지구”라며 “대출 25억으로 투기지역에 몇채씩 샀다고 보여지는데 이는 문재인 정책에 반하는 전형적인 투기꾼 행태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종성 후보는 “이 후보가 해명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제가 17년 동안 혼자 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으며,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해 혼인신고는 하지 못했다”며 “사실혼 관계라도 재산신고 만큼은 진실 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산신고를 하게 됐고, 아내 재산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종구 후보는 “국회의원중 임 후보의 재산이 42억원 증가(부동산 재산)해 1위를 차지했다”며 재산증가에 따른 여러 의혹들을 질의했다.

임 후보는 “대출이 좀 많으나 결혼하기 전이다. 제가 결혼할 것을 어떻게 알고 와이프가 될 사람의 재산까지 관리를 하냐”고 반박하며 “17채라고 말하는데 분명 허위사실이다. 은마아파트가 있고, 하남시 집은 내놓은 상태로, 원룸과 투룸 해서 7채이다. 정확한 정보가 아니면 TV토론회 등에서 내뱉으면 안된다”고 강변했다.

한편, 이 후보측은 지난 7일과 8일,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 후보는 재산형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다면 광주의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7채 소유 주택에 대한 정확한 자료 및 사실혼 배우자에 대한 납세실적 및 체납여부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 이 후보가 제기한 의혹들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임 후보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종구 후보가 말한 내용은 매우 악의적”이라며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결혼 전 형성 재산을 마치 임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한 듯 말했다. 이종구 후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후보측은 “후보자 공보물에 사실혼 배우자의 납세실적 및 체납여부가 빠진 이유는 법에 관련 규정이 없어 광주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빼도록 조치한 결과로, 배우자 또한 성실히 납세했다는 사실도 밝혀둔다”며 “그동안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법적 조치를 통해 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갑선거구> 엄태영 후보(국가혁명배당금당) 연설회

엄태영 후보는 연설회를 통해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국가 예산을 60% 절약해 18세부터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을 지급, 전 국민을 중산층 이상으로 보장해주는 정당”이라며 “국민을 살리고,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 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국회의원을 무보수·명예직으로 전환하고 100명으로 축소, 지자체 선거를 폐지하려는 정당”이라며 “지자체 선거를 폐지하고 지자체 단체장은 대통령 임명제로 변경해 선심성 지자체 예산을 없애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광주시갑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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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갑 엄태영 후보 연설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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