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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정보 정확히 따져 투표하자<특별기고> 이건희 광주선관위 홍보주무관

오는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부터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유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여 더 많은 국민들의 참정권이 보장되었음에도,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예년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어려운 환경에서 치르는 선거이니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선거과정은 예전에 비하여 많이 투명하고 공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이니만큼 그동안 사회 각계각층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어려워 소위 ‘깜깜이 선거’ 라는 비판도 있다. 방송뉴스나 신문 기사는 보도 분량이 한정되어 있어 유권자가 후보자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는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특정 후보에게 지극히 편파적인 내용의 게시물들이 넘쳐난다. 이 때문에 후보자에 대해 어설프게 정보를 수집했다가는 잘못된 판단을 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유권자는 공직후보자의 인격, 능력, 정책 등에 관해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유권자 스스로 집집마다 배달되는 선거공보를 꼼꼼히 살피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며, 후보자의 공약과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policy.nec.go.kr)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선거철에는 자극적이지만 국민의 삶과 별로 상관없는 이슈들이나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 공세가 난무한다. 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구태 정치이다. 현명한 유권자라면 이런 데 주목해서는 안 된다. 대신 각 후보자의 정치철학, 공무수행 능력, 정책 수립 및 집행능력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21세기는 정보가 가치를 창출하는 정보화 시대이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후보자의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는 선거가 되기를 희망한다. 물론 당장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기는 어렵고 갈 길이 멀다. 선거일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옛 속담을 떠올리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도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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