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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열린마당> 의미 있는 일을 창조하라(Creating Meaningful Work)

정영희

터칭코리아 대표
글로벌꿈꾸는작은도서관 대표

부모님께서 광주로 거주지를 옮기신 지 30여년이 되었다.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정직한 나무 농사꾼이다. 나무에 대한 애정이 많으시고 농사를 잘 짓는다. 부모님 덕분에 가끔 한번씩 방문했던 광주가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곳으로 바뀌었고, 어느덧 나도 광주시민이 되어 살고 있다.

처음엔 광주가 익숙지 않고 낯선 곳이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만 오갈 뿐 다른 곳엔 관심이 적었다. 광주를 잠깐 머물다 떠날 객처럼 살았던 것 같다. 그런 나는 지난 몇 년간 시청, 보건소, 도서관, 공원과 산책로를 이용하며 누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감사했다. 작은 관점의 변화인 것이다. 내가 밟는 땅과 들에 핀 나무와 꽃이 아름다웠다.

이후 내가 사는 광주의 삶에 감사를 느끼고 다짐했던 재능기부 강의를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었다. 만나는 사람들의 삶의 에너지가 높아지길 바라며 나누고 섬기는 삶을 조금이나마 실천하였다. 조선왕실 도요지의 고장으로서 역사를 간직한 고장,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광주라는 곳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다.

올해 초, 안양에 있는 대학교에서 내게 제안을 했다. 리더십과정을 자신의 학교에서 열자는 것이었다. 그 학교 교수인 친구는 내가 서울에서 과정을 운영할 때 참가하였는데 그것이 좋았던 모양이다. 그러던 중 나는 광주를 떠올렸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안양보다는 내 삶의 터전인 광주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서울에서 하던 포럼과 아카데미를 광주에서도 하게 되었다. 하늘이 내려주는 일은, 무엇이든 매 순간 감사하며 즐겁게, 웃으면서 ‘올인’할 때 축복처럼 주어진다고 한다. 요즘 자신에게 묻곤 한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과연 이 일은 가슴 뛰는 일인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되면 상대방은 그것을 알아차린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나만 좋아가 아니라 모두와 긍정적 영향력이 공유된다. 현재의 일과 삶을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한다. 내 마음이 가리키는 광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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