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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현실로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단체탐방>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
정경자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 이사장

행복을 현실로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이 지난 3월 창립총회를 통해 출범, 학생의 교육적 가치와 사회경제적 가치 실현, 마을과 연계된 교육을 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안길 47-14에 둥지를 틀고 활동하고 있는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에 대해 정경자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역사회 가치 높이는 교육공동체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은 지난 3월 29일 도시재생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초대 이사장으로 정경자씨를 선임하는 등 5명의 이사진과 4명의 조합원들로 구성하여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함께한 사람들은 지난 2018년 도시재생 협동조합 창업과정 수강생들로, 농업인과 시민운동, 어린이집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11월부터 협동조합 설립준비모임을 가지는 등 보람있는 교육공동체 사업을 진행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정경자 이사장은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은 협업적 마을교육공동체 경영을 통하여 아이들을 키우고, 어른을 세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사회 가치를 높이고, 세대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며 소외된 자들에게도 기회를 골고루 갖게 하는 마을교육공동체”라고 말한다.

이들은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지만 자체 교육 및 생태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행복을 현실로 만드는데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2019년 광주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따사로운 공동체가 나의 꿈”

지난 20여년간 안양에 거주하면서 안양여성회 상임대표와 경기여성단체연합회 상임대표로 시민인권운동을 해 온 정경자 이사장은 지난 2011년 광주로 이사올 당시 실망이 컸다고 한다.

정경자 이사장은 “당시 광주에는 무분별한 난개발과 공장의 난립 등으로 자신이 생각했던 곳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며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무계획적인 개발의 피해자가 되는 것 같아 광주에 이사 온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그러나 2017년 초 광주에도 도시재생이라는 화두가 떠오르고 주민교육이 시작되자 반가움에 기본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멋지게 따사로운 공동체로 거듭나는 경안 마을을 상상하기도 했다”며 “2018년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경안동이 포함되면서 구도심의 낡고 삭막한 마을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정 이사장도 △사회적경제협회 부회장 △광주시먹거리자치시민연대 부회장 △광주식생활교육협회 이사 △한국SNS교육원 공동대표 △광주사이버농업인연구회 회장 △육종연구회 회장 등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협동조합 창업과정을 수강하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큰 꿈을 갖기도 했다.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은 창립한지 2개월만에 ‘백만송이꽃들의 노래’ 사업으로 광주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에 도전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백만송이꽃들의 노래 사업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광주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을과 연계하여 장미, 봉선화, 국화 등을 키웠으며, 생태체험과 리더십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기도 했다.

또한, 협동조합 자체 사업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좋은 엄마·아빠 교실’, ‘생태교실’ 등을 진행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어린이집 및 마을공동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교육 요청을 하기도 한다.

마을기업육성사업 도전...지역공동체 활성화 목표

마을주민·교사·학생·학부모가 하나되어 행복한 청소년 만들기를 목표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동네방네살림마을학교 협동조합이 이제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마을기업육성사업에도 도전한다.

‘사람과 자연이 꽃피는 재생도시 온마을공동체’라는 사업명으로 도전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교육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회원 역량강화와 소외된 어린이와 주민을 화합으로 세우고 살려 마을의 공동체성의 꽃을 피우는 목적을 두고 있다.

정경자 이사장은 “도시재생과 더불어 마을공동커뮤니티 활성화와 청소년·지역주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자연생태계복원을 통한 친환경 공동체 확립, 다문화 융합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일원임을 환기시키고 진정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을기업육성사업에 도전한다”며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경안동에 커뮤니티센터가 개설되면 마을사람을 인적자원(마을교육전문가)으로 활용하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은 협동조합이 시작단계이지만 앞으로도 여러 사업에 도전하는 등 도·농 복합도시답게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경진 기자  dickdick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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