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염간공 정충량(鄭忠樑) 선생 추모 제향동래정씨, 장지동 영모재서 엄숙히 봉행

동래정씨 소평공파 염간공(廉簡公) 정충량(鄭忠樑) 선생 추모 제향이 지난 5일 장지동 담안마을 영모재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조선 중기 개혁의 선두주자인 정충량 선생(1480년~1523년)은 조선전기의 문신(文臣)으로, 본관은 동래(東萊), 자(字)는 숙간(叔簡)이며, 호(號)는 마재(磨齋)이다.

광주문화원과 동래정씨 소평공파 종친회가 주최·주관하고 광주시, 광주시유도회가 후원한 추모 제향은 정용태 종친회장과 소병훈 국회의원, 신동헌 시장, 이창희 문화원장, 남재호 전 문화원장, 박광운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해 종친 및 내·외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헌관은 이창희 문화원장이, 아헌관은 양승균 광주유도회 부회장이, 종헌관은 정대성 염간공 17대 차종손이 맡아 제를 올렸으며, 제례에 허현무 광주학연구소장, 진행에 성균관 광주유도회 회원, 제례악에 국립국악단원 조선풍류정이 담당했다.

정용태 동래정씨 소평공파 종친회장

정용태 종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래정씨 소평공파 묘역과 석물이 2013년 광주시 유형문화유산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됨과 동시에 매년 추모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며 “결실의 계절, 가을에 역사적으로 고귀한 가치가 있는 정충량 선생의 추모 제향을 받들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종친회장은 “오늘 각지에서 찾아오신 많은 종중과 내·외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조상의 얼과 숭고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종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문화원장은 “정충량 선생은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개혁에 앞장 선 분”이라며 “오늘 추모 제향이 열리는 이곳 영모재는 국보급 편수에 의해 전통기법으로 중수된 훌륭한 재실로 광주의 자랑스런 역사인물을 회고할 수 있는 뜻 깊은 사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충량 선생은 조선전기의 문신(文臣)이다. 본관은 동래(東萊), 字는 숙간(叔簡)이며, 號는 마재(磨齋)이다. 부친은 형조판서를 역임한 소평공(昭平公) 광세(光世)이며, 조부는 증 의정부 좌찬성 난손(蘭孫)이다.

1480년(成宗11)에 출생하여 22세인 1501년(연산군 7)에 생원시와 진사시 양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1506년 27세에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중종반정(中宗反正)이 있은 후인 1507년 예문관 봉교를 시작으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연산군의 폭정으로 수많은 신료들이 무참히 살해된 무오사화(戊午士禍)를 보아온 젊은 정충량은 동료인 김흠조와 함께 무오사화 때 억울하게 삭탈관직 당한 신료들과 참화를 입은 사림들을 신원(伸寃)하여 줄 것을 왕에게 건의하고, 사관의 직필을 보장해줄 것을 주청하였다. 

1511년 사간원의 헌납으로 승진하였고, 무오사화의 주모자인 유자광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탄핵하여 유자광의 관직과 훈작을 삭탈하여 광양으로 귀양 보내도록 하였다. 

신진사류의 대표인 정암 조광조가 중종의 부름을 받고 입시하여 정치개혁을 주청하면서, 성리학에 의한 정치구도를 주장하자, 정충량 선생은 모제 김안국과 함께 뜻을 같이 하여 당시 사림파의 일원으로서 정치개혁에 앞장섰다. 

죽마고우인 김안국과 동문수학한 선생은 조광조, 김정 등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중종반정 공신들의 횡포를 막았으며, 당숙인 대제학 정광필을 필두로 한 안당 등 원로 개혁파들을 설득하는데도 앞장섰다. 

1519년(중종 14) 봄에 정충량은 도승지에 올라 중종의 정치개혁을 측근에서 보필하고 있었으나 그해 11월 기묘사화(己卯士禍)로 도승지에 오른 지 6개월도 안되어 밀려나 이조참의로 좌천되었고, 또다시 공조참의로 좌천되자 관직을 버리고 광주(廣州) 마산, 현 광주시 장지동 담안마을로 낙향하여 둔거하다가 2년이 못되어 질병으로 향년 44세로 서거하였다.

이후 장지동에 대대로 살고 있는 동래정씨 소평공파의 입향조로서 후손들이 500년을 세거하면서 조상의 묘역을 온전히 관리하여 온 결과 2013년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유형문화재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