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

201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남한산성을 보호하고 홍보하는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남한산성 지킴이 양성교육 과정을 마치고,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단체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다.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회장 김영환)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남한산성 문화유산 지킴이 양성교육’을 수료한 이들로, 30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18명의 수료생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발대식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교육 및 모니터링·해설·정화·캠페인 활동 등 현장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매월 1회 이상 자체적으로 남한산성내 정화활동 및 목조건물에 먼지제거와 들기름칠 등 문화재 보호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공식적인 단체로서의 인정과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문화재청에서 위촉하는 ‘문화재지킴이’ 위촉교육(8월 31일)과 남한산성 여장 보수공사 참관행사(6월 19일)에 참여했으며, 위촉교육을 마친 수료자들을 지킴이단체로 영입하는 등 회원 증강에도 힘쓰고 있다.

‘문화재지킴이’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켜나가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1만6,00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남한산성 여장 보수공사를 참관하는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 관계자는 “매번 남한산성을 방문할 때에는 △문화재가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등산로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쓰레기는 없는지 △남한산성의 자랑인 노송은 괜찮은지 등을 살핀다”며 “오는 10월중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지킴이’로 위촉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한산성문화유산지킴이는 성인 및 청소년 봉사활동은 물론, 남한산성 관련 연구세미나, 문화재지킴이 역량 강화 및 위촉 교육, 청소년 문화재 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환 회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 광주시의 광주8경 중 제1경인 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 모두가 본업을 갖고 있음에도 휴식시간을 반납한 채 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식단체로 인정받아 체계적인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남한산성을 보존하고 가꾸고 홍보하며 좋은 문화컨텐츠를 만드는 명실상부한 남한산성 보존운동 대표단체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재청이 위촉하는 문화재지킴이 위촉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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