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추, 광주시와 합의...14일 이전식 개최

수개월간 떠돌이 신세로 광주시청 광장에 임시로 놓여진 ‘평화의 소녀상’이 남한산성아트홀로 이전하기로 확정됐다.

5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친 결과, 평화의 소녀상을 남한산성아트홀 정문 앞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4일 오후 5시 광주시청부터 남한산성아트홀까지 이전·안착식을 갖는다.

앞서 미소추와 광주시는 청석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 위해 공공조형물건립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부 등과 협의를 거쳤으나 장마철 범람 우려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남한산성아트홀로 변경하게 된 것.

미소추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남한산성아트홀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덕에 다행히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소녀상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트럭 위에 올려진 채 지난 3월 1일 청석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졌으며, 광주시청 광장에 임시로 내려놓고 부지 선정을 두고 광주시와 수차례 협의해온 바 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