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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이 중요한 치매의 예방과 진단<건강정보> 지우병원 장영경 신경과 원장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미 201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2020년에는 15% 가까이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고령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편으로 이에 따라 치매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은 물론 국가적, 사회적 연구 및 지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발생하여 점차 진행하는 인지 기능 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최종 진단명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을 의미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이가 5년 늘 때마다 빈도가 두 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85세 이상에서는 거의 50%에 가까운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치매의 원인은 퇴행성 뇌 질환에 의한 경우와 뇌혈관 장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먼저, 퇴행성 뇌 질환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외에도 전두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고 파킨슨병 및 파킨슨 증상을 보일 수 있는 퇴행성 질환에 의해서도 치매가 진행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중에서도 가장 흔한 치매로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시작하여 이후 시공간 능력 기능 저하 및 점차 다른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 우울, 초조 등의 행동이상 증상을 수반하고 수면,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게 되어 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로는 나이, 유전자, 가족력, 우울증, 낮은 학력, 두부 외상 등이 있다. 병원에 내원하시게 되면 인지기능 저하 정도를 평가하는 신경심리검사 및 다양한 영상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며 이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약을 복용, 다른 수반되는 증상들을 조절하는 약을 함께 복용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이다. 이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인지기능 장애로 특정 부위에 뇌경색이 온 경우, 작은 뇌경색이 다발성으로 생긴 경우 등 다양한 혈관성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의 가장 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며 이외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관상동맥 질환 등도 위험인자이다. 이 또한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검사 과정을 거쳐 진단을 하며 약 복용과 함께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극적인 조절을 통해 악화를 예방하게 된다.

이외에도 영양분 결핍, 알코올, 호르몬 이상, 뇌종양 등도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환자나 주변 사람들이 기억 장애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며 인지기능 검사 상에서도 점수 저하가 관찰되나 아직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경도인지장애라고 부르는데 매년 10~20%가 치매 단계로 악화될 수 있어 적극적인 생활 조절 및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억력 및 인지기능의 저하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도 보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우울증에 의한 가성 치매도 존재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심질환 등 위험인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조금 땀이 흐를 정도의 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유지하고 금연 및 절주가 필요하다. 사회생활 및 대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항상 즐거운 기분을 가지고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를 계속 자극하며 사용해야 하므로 악기, 컴퓨터, 외국어 같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독서, 글쓰기, 바둑 등의 취미생활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약물들이 인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 과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두부 외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채소, 과일,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하며 오메가-3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는 일찍 치료를 시작하여 지속해야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장애가 의심되거나 했던 일, 들었던 말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경우, 계산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진다고 느껴지거나 평소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지는 경우, 길을 헤매거나 이전과 성격이 크게 달라진 경우는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초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고 일부는 가역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전과 다른 변화가 의심되는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신경과를 찾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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