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

광주경찰서는 지난 20일 10여년간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김해춘(85) 할아버지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3호로 선정하고 감사장과 시민경찰 배지를 수여했다.

김 할아버지는 2009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분원초등학교 앞에서 자발적으로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통제는 물론 등하굣길 지도에 나서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증손자를 생각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찻길에서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에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분원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통안전 지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원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수고해주시는 할아버지께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령의 나이에도 솔선수범하시는 할아버지가 존경스럽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엄명용 서장은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교통안전봉사를 해주시는 김해춘 어르신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서는 치매 할머니를 구하고 신발을 벗어 주는 등 친절을 베푼 시민 박다영(23)씨와 도평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 김유성(74)씨를 각각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와 2호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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